[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뉴욕 증시 상장을 앞두고 몸집을 불리고 있다.
29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윈펑캐피탈과 12억2000만달러를 공동 투자해 '중국판 유튜브'로 불리는 유쿠투더우(유쿠)의 지분 18.5%를 매입키로 합의했다. 윈펑캐피탈은 잭 마 창업자가 세운 사모투자기업이다.
이번 결정으로 알리바바와 윈펑은 유쿠 지분을 각각 16.5%와 2% 보유하게 된다. 또한 알리바바는 조너선 루 최고경영자(CEO)를 유쿠 이사로 파견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올 가을 뉴욕 증시 상장을 앞둔 알리바바가 유쿠 지분 투자로 향후 모바일 콘텐츠 확보에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쿠는 한국 드라마를 비롯한 다양한 동영상을 제공해 중국 젊은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티엔 허우 T.H.캐피털 창업자는 "최근 많은 사용자들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동영상을 찾아본다"며 "이는 알리바바의 장기적인 사업 전략에도 맞아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알리바바는 지난해에도 약 20억달러를 들여 10여건의 기업 인수와 지분 투자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