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 최대 부동산 기업인 완커가 부진한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29일 완커는 1분기 순익이 15억3000만위안(2억4500만달러)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의 16억1000만위안에서 5% 감소한 것이다.
특히,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나 급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적 부진은 중국 정부가 부동산 시장 규제 고삐를 바짝 죄기 시작하면서 수요가 감소한 데다 성공적으로 완성한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가 줄어든 탓이다.
실제로 1분기 중국의 주택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했다. 또한 완커의 완성된 주택 개발 프로젝트 건수는 올 한해 목표치의 7% 수준에 머물렀다.
다만 완커는 올 한해 연간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비교적 낙관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2~4분기 신규 프로젝트 완성률이 빠른 속도로 높아지면서 꾸준한 실적 성장세를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이날 중국 증시에서 완커의 주가는 2% 가까운 낙폭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