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성규기자] "바이오 신약 개발과 사업화로 성장성을 높여 매출확대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신동승
로엔케이(006490) 부사장은 29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의 '신성장동력-바이오 사업' 부문 발표자로 나와 "바이오 의약품 개발 전문 기업인 아피메즈와 함께 '봉독'(벌침) 관련 의약제품인 아피톡스를 공동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로엔케이는 원래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다. 지난 1970년에 설립돼 현재 강승곤·유인수 공동 대표체제로 59명의 임직원이 함께 일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기존의 스마트그리드 사업과 유통사업을 바탕으로 신성장동력인 바이오 신약개발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회사의 바이오 사업 추진 목표는 3단계다. 먼저 올해 바이오 사업에 진출하고, 다음으로 해외 기술이전과 미국 바이오신약 승인을 받아 사업부문 성장단계로 간다. 그 후 바이오 사업 매출확대와 우수 바이오 벤처기업 발굴을 통해 사업 안정화로 간다는 전략인 것. 로엔케이는 현재 첫 단계 과정을 위해 신약개발 기업인 아피메즈 관계사를 편입해 봉독 신약인 '아피톡스' 사업화에 집중하고 있다.
신 부사장은 "아피톡스는 봉독을 현대 제약산업으로 표준화 한 것"이라며 "아피메즈가 20년의 임상을 통해 세계 최초로 봉독으로 바이오 신약 완제품을 생산과 관리하는 과정중에 있다"고 말했다.
현재 로엔케이의 봉독관련 바이오신약은 한국에서는 '아피톡신'이라는 이름으로 국내신약 6호로 등록돼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마지막 단계인 3상 실험을 진행중인 '아피톡스'는 약 180명의 다발성경화증 환자를 대상으로 재발없이 큰 효과를 보이고 있어 승인이 성공적으로 전망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승인이 완료되면 향후 로엔케이는 현재 확대되고 있는 다발성경화증 및 관절염 시장을 타겟으로 진출해 매출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는 올해 12월 안에 아피톡신의 임상3상 실험을 완료할 계획이다.
로엔케이 신약개발 관계자는 "사람들이 봉독을 벌침이라고 간단하게 생각하지만 미국 FDA의 엄격한 원료 규정과 복잡한 프로세스를 정식으로 등록해서 표준화 한 것은 아피톡스 하나뿐"이라며 아피톡스의 세계시장 성장 가능성에 대해 기대했다.
한편 로엔케이의 매출액은 지난해 123억4200만원으로 지난 2011년부터 계속 증가하고 있으나 영업이익은 69억2900만원을 기록하며 3년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회사는 바이오 신사업 성장을 바탕으로 올해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강승곤 로엔케이 대표이사는 "앞으로 계속적으로 신성장 사업인 바이오 사업에 신경을 쓸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새롭게 흑자 경영을 시작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로엔케이 기업설명회 모습 (사진=뉴스토마토 곽성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