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오승환, 세이브 상황에 나오지 못해..팀은 1-0 승리

입력 : 2014-04-29 오후 10:48:10
◇오승환. (사진=이준혁 기자)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돌부처' 오승환이 세이브 상황에도 등판하지 않았다. 대신 선발 투수가 완봉승을 거뒀다.
 
오승환은 29일 오후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구장서 진행된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홈경기를 1-0으로 승리했다. 한신의 이날 선발 투수로 나선 메신저는 9이닝에 걸쳐 119구를 던지면서 '2피안타 3볼넷 12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를 펼쳤다. 올시즌 2승(3패)째.
 
이날 경기는 양팀 투수전의 형태로 전개됐다. 8회초까지 양팀 모두 점수를 내지 못했다.
 
'0의 행진'은 홈팀 한신이 깼다. 8회 2사 이후 터진 후쿠도메 코스케의 중월 솔로 홈런으로 1-0의 리드를 잡은 것이다. 솔로포 이전까지 한신은 오직 한 개의 안타만 쳐냈을 뿐이다.
 
결국 히로시마 외국인 선발 투수인 브라이언 벌링턴은 '8이닝 2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무 4사구 1실점'의 빼어난 성적을 남기고 8회를 마치자 마운드를 떠났다.
 
9회초 한신은 1점차 리드로 시작했다. 세이브 요건이 갖춰진 것이다. 이미 메신저의 9회 이전까지 던진 공의 갯수는 109개가 넘었다. 오승환이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 상황이다.
 
하지만 와다 유타카 한신 감독은 선발 투수 메신저를 9회에도 그대로 마운드에 올렸다. 
 
볼넷으로 선두타자 대타 다나카 코스케가 쉽게 출루한 상황에서 메신저는 도바야시 쇼타를 포수 뜬공으로 잡았다. 메신저는 코스케의 대주자 아카마츠 마사토의 2루 도루 시도를 잡아 아웃카운트를 하나 더했고, 기쿠치 료스케를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해 경기를 마쳤다.
 
한편 오승환은 올해 11경기에 등판해 '1승 무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2.45'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한신은 시즌 18승(10패)째로 센트럴리그 2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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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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