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데일리)우크라 사태 악화에 유가 상승..금값은 하락

입력 : 2014-04-30 오전 8:18:17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29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상승세로 마감했고 금값도 안전자산 선호도 약화로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WTI는 전 거래일보다 44센트(0.4%) 오른 101.28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 대비 86센트(0.8%) 상승한 108.98달러를 나타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리비아 의회 총격전이 벌어졌다는 소식에 유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총으로 무장한 괴한들이 총리 선출 투표가 진행되던 리비아 의회에 난입해 투표가 중단됐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친러계 동부 시위대가 루한스크 청사에 난입하는 등 무역 시위가 이어졌다.
 
사태가 악화되자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이 우크리아나 사태와 관련된 러시아 주요 정관계 인사 15명에 추가 제재를 가했다.
 
마이클 위트너 소시에테제네랄 글로벌 원유리서치 대표는 "투자자들이 우크라이나와 리비아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며 "이 지역들 소식은 원유시장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금 가격은 미 양적완화 축소 전망에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70달러(0.2%) 떨어진 온스당 1296.30달러로 마감했다.
 
미 경제 지표 개선으로 연방준비제도(Fed)가 자산매입 규모를 줄이는 테이퍼링을 단행할 것이란 의견에 힘이 실렸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자산매입 규모가 전달보다 100억달러 줄어든 450억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프랭크 맥기 인티그레이티트브로커리지서비스 수석딜러는 "증시 상승세가 금값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FOMC 회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7월 인도분 은 선물 가격은 0.4% 하락한 온스당 19.538달러에, 7월 인도분 구리 선물도 0.64% 내린 온스당 3.073달러에 거래됐다.
 
곡물 가격은 일제히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51% 오른 부셸당 5.214달러를 나타냈다.
 
7월 인도분 밀 선물 가격은 1.12% 오른 7.164달러를, 대두 선물은 1.14% 상승한 15.172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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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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