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정부가 중소기업의 전략물자 수출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전략물자 홈닥터 사업을 시행한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중소기업의 전략물자 관리역량을 강화하는 내용의 '2014년도 전략물자 홈닥터 사업 공고문'을 발표하고 오는 5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전략물자 수출 중소기업에 현장 컨설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략물자란 대량살상무기와 미사일, 재래식 무기 제조·개발·사용에 쓰이는 민·군 겸용의 이중용도 기술·물자·소프트웨어로, 공작기계와 반도체 제조장비, 네트워크 장비 등 다양한 품목이 포함된다.
하지만 최근 전략물자 관리에 취약한 중소기업이 부주의한 실수로 수출을 잘못해 국제사회에서 우려거래 대상자로 지정되거나 국내 행정처분(최대 7년 이내 징역 또는 거래가격의 5배 이내 벌금)에 처해지는 사례가 늘고 있어 정부의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중소기업 실정에 맞는 방문·유선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하는 한편 올해부터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수출지원 사업에 참가하는 기업 중 전략물자 취급가능 기업을 발굴해 컨설팅을 돕고 업종별 행사에서도 컨설팅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태휘 산업부 무역안보과장은 "우리 중소기업들이 국제무역 규범인 전략물자 관리 제도를 준수하면서 안전하게 무역활동을 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청과 공동으로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며 "사이버 홍보관을 개설하고 자율관리체제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전략물자관리원 홈닥터포털 화면(사진=전략물자관리원 홈닥터포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