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작업 투입된 뒤 시신 인양 성과 조작의혹 등 논란의 중심에 선 '언딘 마린 인더스트'(이하 언딘)의 지분 30%를 정부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업체로 알려진 언딘이 순수 민간기업이 아닌 정부 관련 지분이 투자된 기업이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또 다른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언딘의 대주주는 한국해양구조협회 부총재를 맡은 김윤상씨로 64.52%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그 외 개인주주 3명이 3.11%, 1.01%, 1.44%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29.92%의 지분은 정부가 출자한 펀드가 보유하고 있다. 먼저 'EN-특허기술사업화투자조합'이 지분 13.45%를 갖고 있다. 'EN-특허기술사업화투자조합'은 특허청이 중소기업의 특허기술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조성한 펀드다.
또 'KoFC-네오플럭스 파이오니어 챔프'(Neoplux Pioneer Champ) 2010-7호 투자조합(네오플럭스 투자조합)이 10.9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펀드는 지난 2010년 정책금융공사(정금공)'가 녹색 및 신성장산업을 영위하는 국내 중소 벤처기업에 투자한다'는 목적으로 조성한 펀드다. 중개는 투자회사인 '네오플럭스'가 맡았다.
해당 펀드의 지원대상은 녹색인증분야에 해당하는 중소·중견기업이다. 언딘은 지난 2012년 5월 녹색기술 인증을 취득했으며, 다음 달까지 유효하다.
마지막으로 정금공이 조성한 'KoFC-보광 파이오니아 챔프'(Pioneer Champ) 2010-3호 투자조합이 5.49%에 해당하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중개는 보광창업투자가 맡았다. 2개 펀드를 합친 정금공 지분은 16.47%다.
이에 네티즌들은 '그래서 언딘이 갑이 된건가요', '언딘, 도대체 정체가 뭐냐', '언딘 의혹 파헤치고 수색 중단시켜야', '믿는 구석이 있었구만'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