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한국타이어, 해외 수요 증가로 높은 영업이익률 지속"

입력 : 2014-05-02 오전 8:52:18
[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증권사들은 한국타이어(161390) 1분기 실적에 대해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켰다면서 해외 타이어 수요가 회복세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높은 영업이익률을 계속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중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일 "한국타이어가 1분기 영업이익 2602억원, 영억이익률 15.5%를 기록했다"며 "영억이익은 시장 기대치 2586억원에 부합했으며 영업이익률은 시장 기대치 15%를 넘었다"고 밝혔다.
 
원자재 가격으로 인한 판매가격 하락이 준수한 실적의 요인으로 지목됐다.
 
신정관 KB금융투자 연구원은 "천연고무와 합성고무 원가가 각각 전년 대비 10.5%, 17.1% 씩 하락해 영업이익률 15.5%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최중혁 연구원 역시 "낮은 원재료가에 힘입어 높은 이익률을 기록했다"며 "특히 중국과 헝가리 법인은 영업이익률이 12.4%, 21.0%로 상승할 정도로 호조를 보였다"고 평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해외 타이어 수요가 개선되고 있는 점이 긍정 요소로 꼽혔다.
 
신정관 연구원은 "16인치 이상 타이어(UHPT) 비중이 중국(27.4%), 유럽(37.5%), 미국(30.2%)등에서도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글로벌 타이어 수요가 회복 추세에 있다는 점을 주목하라"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수요는 회복 기조를 보이고 있는 반면 재료 원가는 공급과잉으로 하락하고 있어 한국타이어의 영업이익률은 15% 안팎을 유지하며 견조한 실적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최중혁 연구원은 "1분기에 유럽 수요가 회복되고 있고 중국 시장도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타이어는 분할, 재상장 이후 1년이 넘어 코스피200지수 편입요건을 충족하기 때문에 오는 6월 정기변경 때 신규편입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8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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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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