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우크라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하락'

입력 : 2014-05-03 오전 7:22:38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2일(현지시간) 뉴욕 3대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우크라이나의 유혈 사태가 악화되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영향이다.
 
◇다우존스 지수 주가 차트(자료=이토마토)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45.98포인트(0.28%) 떨어진 1만6512.89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55포인트(0.09%) 밀린 4123.90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54포인트(0.13%) 내린 1881.14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보합권에서 상승 출발했다. 고용보고서 호조가 동력이 됐다.
 
미국 노동부는 4월의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 수가 28만8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전월의 수정치 20만3000건과 사전 전망치 21만건을 크게 상회한 결과로 지난 2012년 1월 이후 최고치다.
 
실업률도 6.3%로 예상치 6.6%를 하회하며 2008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의 친러 세력과 반러 세력의 충돌이 심화되고 있다는 소식은 투자 방향을 바꿨다.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친러 세력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헬기가 격추돼 2명이 사망했고, 남부 도시 오데사에서는 정부 지지 세력과 친러 분리주의 세력이 충돌해 40여명이 숨졌다.
 
퀸시 크로스비 푸르덴셜파이낸셜 투자전략가는 "지정학정 긴장감이 다시금 시장을 움직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주말동안 상황이 어떻게 발전할 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매도세를 부추겼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제약과 헬스케어 관련주가 대체로 부진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화이자의 인수 제안을 또 한 번 거부했다는 소식이 악재가 됐다. 이에 화이자는 1.3% 하락했다.
 
머크와 존슨앤드존슨도 각각 2.4%, 1.2% 떨어졌다.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인 링크드인도 8.4%나 급락했다. 2분기 실적 전망치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이 투자자들을 돌아서게 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34센트 오른 배럴 당 99.76달러를 기록했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날보다 1.52% 뛴 온스당 1302.90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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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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