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지난달 중국 서비스업 경기 확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HSBC는 4월 중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의 51.9를 하회하는 것으로, 지난 1월 이후 3개월 만에 첫 하락 흐름이기도 하다.
하위 항목 중 노동 비용을 반영하는 투입가격지수는 10개월 만에 최저치까지 하락했다.
비즈니스활동기대지수도 60.7로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고, 고용지수 역시 7개월래 최저치 수준에 머물렀다.
이로써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친 4월 HSBC 복합 PMI는 49.5로 집계됐다.
◇HSBC 중국 복합 PMI 변동 추이(자료=markit)
취홍빈 HSBC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서비스업은 중국 경제에서 상대적으로 탄력을 받고 있는 부문"이라면서도 "확장 속도는 제조업 부문 위축을 상쇄할 만큼 충분히 빠르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중국 경제는 향후 수 개월 동안 완만한 확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 3일 발표한 4월 서비스업 PMI는 54.8로 한 달 만에 반등한 것으로 확인됐다.
PMI는 50을 상회하면 경기 확장을, 50을 하회할 경우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