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우리투자증권은 NHN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KTB투자증권은 13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하나대투증권은 18만3000원에서 13만원으로 내려 잡았다.
하이투자증권은 목표주가는 8만5000원으로, 투자의견은 '보유'로 각각 하향했다.
웹보드 규제 영향을 체감한 1분기 실적 탓이다.
김미송 현대증권 연구원은 "NHN엔터테인먼트 1분기 영업이익은 웹보드 매출 하락에 따른 마진 축소로 시장 예상을 대폭 하회했다"며 "웹보드 규제로 지난 3월 1월 대비 가입자는 약 40-50% 이탈했고, 매출액은 60%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2분기에도 상황은 좋지 않을 전망이다.
이민하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웹보드 게임 규제 영향은 1분기에는 2월24일 이후부터 반영되었으나, 2분기에는 분기 전체로 반영되면서 실적 하락폭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다만 5월부터는 트래픽 하락세가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평가했다.
정재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웹보드규제에 따른 실적영향이 예상보다 부정적이라 이에 따른 단기 투자심리 훼손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그러나 2분기를 실적 저점으로 중장기 모바일게임 사업성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웹보드 게임 이외의 부분에서 이익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인수한 보안시큐리티 업체인 피앤씨시큐어의 영업이익 100억원이 3분기부터 연결되고, 북미 소셜 카지노 게임 시장 진출, 40개 수준의 신규 타이틀 등은 웹보드 악재를 만회시켜줄 요소"라고 말했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도 "보드게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의 펀더멘털이 매우 견조하다는 점에서 2분기 이후는 NHN엔터테인먼트의 성장을 향유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모바일게임은 업계 최다의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고 온라인게임도 해외 퍼블리싱 예정인 축구게임이 월드컵과 맞물려 흥행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