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사진=이준혁 기자)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오승환(32·한신타이거즈)이 11경기 연속 무안타 행진을 이었다. 다만 다음 투수가 점수를 내줘 팀이 패하며 세이브는 기록하지 못했다.
오승환은 10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구장서 진행된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3-3의 접전이 이어진 9회초 등판해 삼진 2개를 잡고 아무런 실점없이 1이닝을 지켜냈다. 이날 모두 16개의 공을 던진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1.93에서 1.80으로 소폭 떨어졌다.
이로써 오승환은 지난달 11일 요미우리전 이후 10경기를 뛰는 동안 경기마다 '1이닝 무안타' 행진을 이었다. 또한 지난달 10일 요코하마전부터의 11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도 이었다. 한신의 전 마무리 후지카와 규지(현 시카고 컵스)의 종전기록(8.2이닝 연속 무실점)을 경신한 수치다.
오승환은 이날 첫 타자 초노 히사요시를 시속 146㎞ 직구로 6구째에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이후 마쓰모토 데쓰야를 상대로 3구만에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결국 오승환은 다카하시 요시노부 또한 시속 142㎞ 짜리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면서 삼자범퇴로 쉽게 이닝을 마쳤다.
오승환은 승리를 따낼 뻔했다. 한신이 9회 2사 만루의 끝내기 승리 기회를 잡은 것이다. 하지만 마우로 고메스가 삼진으로 물러나 승부는 3-3에서 연장으로 넘어갔고, 오승환은 10회초 후타가미 가즈히토와 교체됐다. 한신은 연장 10회초 결국 3점을 내줘 끝내 3-6으로 패배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