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됐지만 뉴욕 증시는 상승 출발했다.
12일(현지시간) 오전 9시37분 현재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8.94포인트(0.42%) 오른 1만6653.24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20.24포인트(0.51%) 오른 4092.47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8.96포인트(0.48%) 상승한 1887.43을 기록 중이다.
중국 등 아시아 증시의 긍정적인 흐름이 뉴욕까지 이어진 가운데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상승세를 지지하고 있다.
리차드 헌터 하그리브스 랜스다운 주식시장 담당자는 "지난 분기 기업들의 경영 실적이 대부분 예상을 상회한데다 미국 경제 전망도 점차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이날까지 실적을 공개한 453개 S&P500 상장 기업 중 76%가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순익을, 53%가 기대 이상의 매출을 전했다.
다만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긴장감은 여전한 불안 요인이다.
지난 주말 실시된 우크라이나 동부 주민투표에서 90% 이상이 분리·독립에 찬성했다. 러시아는 "선거 결과를 존중한다"는 성명을 발표한 반면 유럽연합(EU)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결정했다.
헌터는 "우크라이나 주민 투표 이후 러시아의 행보가 주목된다"며 "추가 제재 가능성은 상존한다"고 전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대형 식품업체인 힐샤이어 브랜즈가 5% 넘게 하락 중이다. 피나클 푸즈를 43억달러에 인수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피나클 푸즈는 15% 가까이 급등 중이다.
트위터와 판도라 미디어는 증권사의 투자 의견 상향 조정에 각각 1.43%, 3.14%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