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 캠핑이 대세..백패킹 용품 '경량화' 추세

입력 : 2014-05-13 오후 5:28:00
[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최근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가벼운 장비로 홀로 떠나는 미니멀 캠핑이 인기를 끌면서 관련 용품들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더불어 미니멀 캐핑용으로 제작, 판매되는 백패킹 제품의 경우 2k g이하로 경량화가 이뤄지고 있다.
 
13일 옥션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4월 13일~5월 12일) 캠핑용품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 증가했다.
 
이중 1~2인용 돔형 및 원터치텐트 판매는 120% 증가했다. 가족과 함께 여행을 즐기는 이들 외에 혼자만의 시간을 갖거나 단체여행에도 잠은 따로 자는 이들이 늘면서 해당 상품의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1~2인용 텐트의 경우 짐 꾸리기가 편하고 설치와 해체작업이 쉬운 초경량, 초호형 원터치텐트가 인기를 끌면서 이를 타깃으로 한 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K2의 백패킹 전용 배낭 '그라비티'는 소형텐트, 코펠, 의류, 식량 등 많은 짐을 다 넣고도 하중을 덜 느낄 수 있도록 무게를 몸 곳곳으로 분산시킬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음은 물론 경량 섬유 소재를 사용해 무게를 최소화 했다.
 
또 다양한 수납공간을 만들어 필요한 물품을 편리하게 수납할 수 있도록 해 백패킹을 하는데 최적으로 제작됐다.
 
어깨의 무게를 허리와 힙부분으로 덜어주는 힙벨트와 함께 양쪽 허리부분에 있는 '백 컨트롤 시스템' 끈을 활용해 배낭의 하단 부위를 힙쪽으로 더 끌어당길 수 있도록 했다.
 
백 컨트롤 시스템 활용시 배낭의 무게중심을 뒤로 이동시켜 무게감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백패킹 전용 텐트인 '트랙베이스 텐트'는 비 바람의 저항에 강하고, 안정성이 뛰어난 텐트이다. 단 두개의 폴만을 사용해 설치가 가능하며, 접었을 때 크기가 콤팩트할 뿐만 아니라 중량 2Kg미만으로 매우 가볍다. 넓은 전실공간을 가지고 있어, 자전거 등의 큰 물건들도 수납 가능하다.
 
신동준 K2 용품기획팀장은 "최근에는 등산이 익숙해진 사람들이 더욱 업그레이드 되고 새로운 아웃도어 활동을 원해 왔던 것 같다. 백패킹은 산은 물론이고 섬 등 자연속으로 더욱 깊이 들어가 마음에 드는 장소에서 바로 야영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듯 하다"고 설명했다.
 
네파 1인용 텐트 '라이트뷰어2. (사진제공=네파)
네파의 '라이트탑'은 하나의 폴을 사용해 설치가 용이한 3인용 텐트로 무게가 약 2kg으로 가벼운 무게가 특징이다.
 
일반적인 돔형이 아닌 원뿔 형태의 텐트로 우수한 강도와 방수 및 투습 기능을 갖춘 원단을 사용해 외부 환경에서 쾌적함을 유지시켜준다.
 
텐트용 폴 대신 등산용 스틱을 사용해서도 설치가 가능해 백패킹에 최적화되었으며, 더운 날씨에는 메쉬 소재의 이너텐트만 분리해 시원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라이트뷰어2'는 약 1.5kg의 2인용 텐트로 폴을 30cm 크기로 접을 수 있어 백패킹에 적합하다. 우수한 강도와 방수 및 투습 기능의 원단으로 쾌적함을 유지시켜주며 2개의 폴 만으로도 설치가 가능해 간편하다.
 
몽벨의 스테디셀러 '몽벨 스텔라 릿지 텐트'는 여러 차례의 필드 테스트를 거쳐 탄생한 기능성 텐트다. 컴팩트한 디자인으로 열악한 아웃도어 환경에서도 설치와 해체가 용이하며, 1인용은 무게가 1.65kg, 2인용은 1.81kg에 불과하다.
 
몽벨 관계자는 "조용한 자연 속에서 한적하게 즐기는 솔로 캠핑이나 커플 캠핑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미니멀 캠핑용품에 대한 고객들의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며 "캠핑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장비인 텐트와 체어는 캠핑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아이템인 만큼, 무게와 견고성, 휴대성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고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코베아의 '알파인 울트라 라이트 1000'은 1kg의 초경량 무게를 자랑하는 알파인 텐트로 출입이 원활한 측면 출입구와 이너텐트 사이의 공간이 넓어 배낭이나 등산화 등을 수납할 수 있다. 폴 하나로도 형태가 완성돼 설치도 편리하다. 코베아는 현재 10여 종의 알파인 시리즈 텐트를 선보이고 있으며, 알파인 전용 타프도 다량으로 제조하여 판매 중이다.
 
블랙야크 백패킹용 배낭 '페이드 55'. (사진제공=블랙야크)
코오롱스포츠의 AERO 1.5(에어로 1.5)는 텐트 본체에 폴 2개를 교차시켜서 손쉽게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이다. 부분 플라스틱 커넥터를 적용하여 안정감 있게 고정할 수 있고 이너텐트를 설치 후 그 위에 FLY를 덮어 씌우는 디자인이다.
 
이너텐트, FLY, 폴세트, 팩, 가이로프, 휴대주머니로 구성되어 있으며, 경고성과 공간 효율성을 함께 높인 제품으로, 가벼운 무게와 단단한 내구성으로 야외활동에 효과적이다. 중량은 약 1.3kg이다.
 
블랙야크의 야크울트라돔2는 X자형 폴 구조로 설치가 매우 간편하고 내구성이 뛰어한 텐트다. 1~2용 텐트로 무게는 2.4KG내외, 각종 장비 보관이 편리하다.
 
김종원 네파 과장은 "캠핑 문화가 발달하면서 지금까지 밖에서 놀고 즐기기만 하는 차원의 획일화된 오토캠핑 스타일에서 벗어나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공간을 구성하고 감성적인 측면을 더한 독특한 캠핑 문화가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며 이같은 트렌드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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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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