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한진해운 총괄 지휘자로서 본격적인 글로벌 경영에 나섰다. 사실상의 첫 출항이다.
조 회장은 최근 대만에 위치한 세계 4위 선사 에버그린 그룹 본사를 방문, 창융파 회장 등 수뇌부를 만나 양사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최근 장기침체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해운 업황과 해결방안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했으며, 세계 최대 규모의 해운동맹체인 ‘P3’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도 함께 모색했다.
또 아시아 선사 간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해 양사 및 양사가 속한 해운 동맹체인 CKYHE 얼라이언스의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청사진도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CKYHE 얼라이언스는 기존 한국의 한진해운, 중국의 코스코, 일본의 케이라인, 대만의 양밍 4개사에, 지난 3월1일부로 대만의 에버그린이 합세해 아시아 대표 해운 동맹체로 위상을 굳혔다.
CKYHE 얼라이언스는 지중해를 포함한 아시아~유럽 항로 서비스를 대폭 확대해 대형선 1만3000TEU를 포함한 총 109척의 선박을 투입, 기존 7개 노선에서 총 10개 노선으로 노선 운항 횟수를 늘렸다.
◇(왼쪽부터)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창융파 에버그린 회장.(사진=한진해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