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근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4월 CPI가 전월 대비 0.3%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월의 0.2% 상승을 웃도는 수준으로, 작년 6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기도 하다. 앞서 전문가들도 0.3% 상승을 예상한 바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도 2.0% 높아져 지난 3월의 1.5%보다 상승세가 가팔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품목별로는 살펴보면, 에너지 가격이 전달에 비해 0.3% 올랐고, 식품 가격은 0.4% 올라 4개월 연속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달대비 0.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전 전망치 0.1% 상승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1분기 이후 수요가 회복돼 미국 물가가 높아지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로버느 로스너 크레디트아그리콜 이코노미스트는 "수요가 살아나기 시작하고 소비자들이 가격 변동에 덜 민감해진 만큼 인플레이션은 상승할 것"이라며 "이에 미국 물가는 오는 2015년 중반에 정상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