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 유통업체 월마트의 2014회계연도 1분기(2~4월) 실적이 예상을 밑돌았다.
15일(현지시간) 월마트는 1분기 순익이 35억9000만달러(주당 1.1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7억8000만달러(주당 1.14달러)에서 5% 감소한 것이다. 앞서 시장 전문가들은 주당 1.15달러 순익을 예상했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149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했다. 이 역시 사전 전망치 1162억7000만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월마트의 실적 부진은 올 초의 이례적인 한파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더그 맥밀런 월마트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내 다른 소매업체들처럼 극심한 한파가 미국 내 판매에 악영향을 미쳤다"며 "운영비용도 예상보다 더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월마트는 2분기 순익 역시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당 1.15달러~1.25달러로 전문가들의 예상치 1.28달러에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이날 뉴욕 증시에서 월마트의 주가는 전일 대비 2% 넘게 급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