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명. (사진제공=한화이글스)
[대전=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군 제대 후 첫 승을 노려오던 한화의 우완투수 안영명이 시즌 두 번째 등판서도 승을 챙기지 못했다. 5회까지 2점만을 내주며 호투했지만 타선의 부진이 아쉬웠다.
안영명은 1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 '5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2실점'을 기록하고 2-2로 동점인 6회초 무사 1루의 상황에서 윤근영에게 볼을 넘겼다.
올해 총 4경기에서 딘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하면서 '1패, 평균자책점 5.40'의 성적을 기록 중인 그는 지난 13일 삼성을 상대로 처음 선발로 나섰지만 '4.1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렇지만 이날 안영명은 많이 바뀌었다. 5회까지 투구수 74개로 여유있는 투구를 펼쳤고, 초반 이후 안정을 되찾았다. 실점도 2점에 그쳤고, 볼넷은 한 번도 내주지 않았다. SK 타선은 안영명에게 막혀 경기 초반 기싸움에서 밀렸다.
안영명은 1회 실점했다. 선두타자 김강민의 우전안타를 시작으로 2번 조동화의 희생번트가 이어졌고, 1사 2루 상황에서 4번 스캇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실점했다.
그러나 1회말 한화의 타선이 곧바로 2-1 역전에 성공하자 안영명은 2회초 1피안타만 허용하며 서서히 안정을 찾아갔다. 이후 3회 10구, 4회 8구 등 3~4회에는 꽤 적은 투구수로 삼자범퇴 처리하며 상대 타자들을 꽁꽁 묶었다.
안영명은 5회 고비를 맞았다. 선두타자 나주환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하고, 이후 정상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8~9번 하위 타순인 신현철과 홍명찬에게 연이어 안타를 맞으며 첫 승 기회를 날렸다. 결국 게임은 2-2 동점. 원점으로 돌려졌다.
안영명은 6회에도 마운드에 섰다. 하지만 선두타자 이재원과 11구까지 맞서다 좌중간 안타를 내줬고, 마운드를 윤근영에게 넘겨주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안영명 이후 마운드에 오른 윤근영은 후속 타자인 4번 스캇에게 중전안타를 얻어맞고 무사 1, 3루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5번 박정권을 삼진으로 잡고 6번 나주환을 병살타로 처리했다. 안영명의 이날 실점은 2점에서 멈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