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트남 철수 가속화.."4000명 추가귀국"

입력 : 2014-05-19 오후 5:01:52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베트남의 반중시위가 과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현지 거주중인 중국인 노동자 4000명이 추가로 귀국한다.
 
19일 신경보(新京保) 등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베트남 내 반중시위 지역에 거주하는 중국인의 귀국을 돕기 위해 선박 5척을 베트남에 급파했다.
 
추가 철수하는 중국인은 대부분 베트남 중부 하띤성에 있는 대만 포모사플라스틱의 하청공사를 맡은 중국제19야금건설(MCC19)의 현장근로자와 직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건설현장은 이번 반중시위에서 최대 피해를 입은 지역중 하나로, 지난 14일 베트남 시위대의 공격으로 1명이 숨지고 150여명이 다쳤다. 포모사플라스틱은 베트남정부에 시위로 인한 시설물 손상 등에 대한 보상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앞서 중국 정부는 전날 베트남에 있는 자국민 3000여명의 귀국을 돕기 위해 전세기 2대를 베트남으로 급파했다고 밝힌 바 있다.
 
홍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베트남 내 외국기업을 겨냥한 심각한 폭력사태로 다수의 중국인 부상자와 재산피해가 발생했고 이는 양국간의 협력관계를 훼손했다"며 중국인들에게 베트남 여행을 당분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베트남정부는 지난 18일 경찰력을 총 동원해 주요 도시나 반중 시위 진압에 나선 바 있다.
 
◇지난 18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경찰력이 반중국 시위대를 저지하고 있다.(사진=로이터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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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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