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2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기업 실적에 대한 실망감과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증시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다우존스 지수 주가 차트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137.46포인트(0.83%) 내린 1만6374.40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대비 28.92포인트(0.70%) 밀린 4096.89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22포인트(0.65%) 떨어진 1872.86을 기록했다.
이날 주요 경제 지표가 부재한 가운데, 소매업종 실적이 실망스럽게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
이날 스테이플은 지난 1분기 순이익이 9620만달러(주당 15센트)로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2.8% 감소한 56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홈디포 실적 역시 부진했다. 홈디포는 회계연도 1분기 일부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이주당 96센트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 99센트를 밑돌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 역시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이날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경제 성장이 가속화하고 있다면서 금리인상 시기가 당겨질 수 있다고 밝혔다.
플로서 총재는 "미국 경제 성장세가 견고하다"며 "전문가 예상보다 더 빠르게 금리 인상이 시행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일 반등했던 중소형주들 역시 이날 다시 하락하며 증시 하락을 부추겼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전일보다 1.30% 하락한 1099.92로 마감했다.
마크 루시니 재니 몽고메리 수석 투자전략가는 "기업 실적 발표도 크게 줄고 주요 경제 지표도 없을 것으로 보여 주식 시장을 오르게 할 촉매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이날 부진한 실적을 공개한 스테이플이 12.55% 급락한 반면 홈디포는 향후 매출 전망이 양호하다는 기대에 1.90% 상승했다.
이 밖에 대규모 리콜을 발표한 제네럴모터스(GM) 역시 3.4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