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골드만삭스·JP모간, 삼성SDS 상장주관사로 선정

입력 : 2014-05-23 오후 3:03:53
[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삼성SDS의 상장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 골드만삭스, JP모간 등 3곳이 최종 선정됐다. 지난해 다수의 삼성그룹 계열사 상장과 회사채 발행을 주관해온 한국투자증권이 그간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이번에도 빅딜을 따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지난 22일 한국투자증권, 골드만삭스, JP모간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해당 증권사에 통보했다. 이에 앞서 삼성SDS는 이들 증권사와 KDB대우증권(006800), 우리투자증권(005940), 모건스탠리,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등 상장 주관사 선정에 지원한 7개사를 상대로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했다.
 
기존 삼성과의 네트워크를 쌓아온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메가딜 역시 무난히 수임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010년에도 삼성생명(032830) 상장을 대표 주관했고, 지난해 8월에는 5000억원 규모의 삼성에버랜드 회사채 발행을 주관했다. 이외에도 삼성물산(000830), 삼성토탈 등 삼성그룹 계열사의 회사채 발행을 주관했다.
 
이번 주관사 선정에는 골드만삭스와 JP모간의 선정도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SDS상장이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과 밀접하게 맞물려 있는 만큼 내부사정에 밝고 돈독한 관계를 맺어온 IB의 주관 선정이 유력시 됐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삼성생명의 IPO를 주관했다. 삼성카드의 에버랜드 지분 매각, 아이마켓코리아 지분 매각도 맡아왔다. JP모건 역시 골드만삭스와 함께 2011년 삼성카드의 에버랜드 지분 매각건을 도우며 네트워크를 형성해왔다.
 
우리투자증권의 경우 임종룡 NH농협지주 회장까지 PT 자리에 참석하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지만 결국 고배를 마시게 됐다.
 
한편 이날 삼성SDS는 우선협상자들과 대표주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삼성SDS의 공모 규모는 1조~2조원대로 전망된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10조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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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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