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글로벌 주식시장이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주식형 펀드 성과도 양호하게 나타났다.
24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전날 오전 공시된 기준 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형펀드는 한주 동안 0.24% 상승했다. 해외주식펀드는 0.63% 올랐다.
◇국내증시 외국인 매수세..국내주식펀드 0.24% 상승
신흥국 통화와 물가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꾸준히 매입하면서 코스피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국내주식형펀드도 한주 동안 0.24% 상승했다.
주식시장에서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자 안정적 배당수익이 강점인 배당주식펀드와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주로 투자하는 K200인덱스펀드가 각각 0.52%, 0.40%의 수익률로 주식형펀드 중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반면 중소형주식펀드는 -0.96%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소유형 기준 가장 부진했다.
주식형펀드 외에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21%, -0.1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인 시장중립펀드는 0.26% 하락한 반면 공모주하이일드펀드와 채권알파펀드는 모두 0.05%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국내채권형펀드 수익률은 제자리 걸음을 했다. 미국의 국채금리 상승과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도 등으로 국내 채권금리는 한 주간 소폭 상승하며 약보합 마감했다.
초단기채권펀드는 0.04% 상승하며 한 주간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일반채권펀드가 0.01% 수익률로 그 뒤를 이었으며 우량채권펀드는 -0.01%의 수익률로 마이너스 성과를 보였다.
◇해외주식펀드 0.63% 상승..인도주식펀드 강세
미국의 엇갈린 경제지표로 선진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브릭스 국가 중 브라질을 제외한 인도, 러시아, 중국주식펀드가 상승하며 해외주식펀드의 한 주간 수익률 상승을 이끌었다.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0.63% 상승했다. 대유형기준 해외주식혼합형 펀드는 0.4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채권혼합형 펀드와 해외채권형 펀드도 각각 0.10%, 0.07% 상승했다. 반면 해외부동산형 펀드와 커머더티형 펀드는 각각 0.09%, 1.10% 하락하며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인도주식펀드는 한 주간 4.49% 상승했다. 총선에서 인도국민당(BJP)이 압도적으로 승리한 이후 모디 총리의 경제개혁 기대감이 인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며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지속됐다.
러시아주식펀드는 4.1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외교적 협력으로 인해 우크라이나 사태가 진정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과 정부가 최근 물가상승 압력에도 불구하고 금리인하 여지가 있음을 시사해 러시아 증시가 강세를 나타내면서다.
중국 증시는 호재와 악재 사이 등락을 거듭하다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18개월만에 재개된 기업공개(IPO) 소식이 여전히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나 중국 정부의 지속적인 유동성 공급, 주택규제완화 그리고 대외무역 부양정책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결국 한 주간 중국주식펀드는 0.83% 상승하며 전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북미주식펀드는 한 주간 -0.0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부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기대치를 하회하며 미국 증시 하락세를 이끌었으나 금리인상 우려가 약화되고 그동안 성과가 부진했던 기술주와 중소형주가 상승하며 시장 하락폭을 만회했다.
유럽주식펀드는 0.43% 하락했다. 유로존 경제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약세를 나타냈다.
일본주식펀드는 엔화강세가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0.67% 수익률을 기록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3.23% 하락하며 해외주식펀드 가운데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 주요기관들의 인플레이션 전망치 상향 조정 등으로 경기 둔화와 물가 압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며 주식시장에서의 자금 유출이 지속됐다.
(자료제공=제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