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일본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도요타가 가장 두둑한 상여금을 지급한 '통큰 기업'으로 등극했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요타의 하계 성과급이 137만엔(약 1375만원)에 달했다고 전했다. 지난해보다 30.47% 급증한 것으로 일본 내 195개 기업 중 가장 많은 규모다.
도요타는 "생산량 증대에 기여해 준 직원들에게 보답하고자 성과급 지급을 결정했다"며 "개인 소비를 촉진시키려는 의도도 있었다"고 밝혔다.
도요타 다음으로는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덴소가 차지했다. 덴소의 올 여름 성과급은 110만엔으로 지난해보다 14.58% 증가했다. 2013회계연도(2013년 4월~2014년 3월) 순이익이 6년만의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 큰 기여를 했다.
덴소의 한 고위 간부는 "직원들이 호실적에 기여한 바가 크기 때문에 이에 합당한 보답을 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 혼다자동차가 1.03% 증가한 107만8000엔, 닛산자동차가 2.99% 증가한 105만1050엔으로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조사에 참여한 195개 기업의 평균 보너스는 81만8340엔으로 전년도보다 5.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계 보너스 규모가 80만엔을 넘어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6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