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 기자] 유병언 청해진해운 회장(73·전 세모그룹 회장) 핵심 측근인 김동환 다판다 감사가 수십억 상당의 컨설팅료를 제공해 유 회장 일가에 도움을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29일 특경법상 배임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김 감사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감사는 2007년 1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유 회장 계열사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아이원아이홀딩스가 실질적인 컨설팅 능력이 없음에도 청해진해운, 아해, 세모, 다판다, 천해지, 문진미디어, 온나라 등 7개 계열사로 하여금 아이원아이홀딩스와 컨설팅계약을 체결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7개 계열사가 아이원아이홀등스에 제공한 컨설팅비는 모두 25억7000여만원 상당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 감사는 또 2011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유 회장이 운영하는 개인사업체 ‘붉은머리오목눈이’와 고문계약을 체결하고 고문료 명목으로 3억9600만원을 제공한 혐의도 있다.
김 감사는 유 회장 일가 계열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 이사, 다판다, 온나라, 천해지 등 3개 계열사의 감사로 재직한 유 회장의 핵심 측근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