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디스플레이, 사파이어 잉곳 양산 본격화.."제2의 도약" 다짐

입력 : 2014-05-29 오후 5:07:29
<일진디스플레이가 생산하는 사파이어 잉곳(왼쪽)과 사파이어 웨이퍼(오른쪽)>
 
[뉴스토마토 이지영기자] 일진디스플레이는 29일 LED용 사파이어 잉곳(Ingot)을 본격 양산한다고 밝혔다.
  
사파이어 잉곳은 LED(발광다이오드)의 광원으로 쓰이는 기초 소재다. 알루미나(산화알루미늄)를 진공상태에서 열을 가해 크게 성장시킨 것이 사파이어 잉곳이다.
 
일진디스플레이는 4년여에 걸친 연구개발을 통해 사파이어 잉곳을 성장시키는 성장로(成長爐)를 자체개발하는 등 지속성장을 담보할 기술 확보에 성공했다.
 
투자비용은 약 100억원이며, 잉곳 성장로는 30대를 보유하고 있다. 이로써 기존 LED용 사파이어 웨이퍼(Wafer)와 더불어 소재·부품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현재 LED 시장은 정체된 기존 사업분야에서 벗어나 조명시장을 비롯한 모바일용 Cover Glass의 확산 등 새로운 LED 적용제품이 늘면서 제2의 성장기를 맞았다. 특히 잉곳 및 웨이퍼 시장의 경우 연평균 30% 이상 지속성장이 예상된다.
 
일진디스플레이는 이러한 추세에 맞춰 잉곳 양산을 위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원가경쟁력 측면에서 경쟁사 대비 20~30% 정도 우위에 있는 내재화된 잉곳을 통해 사파이어 웨이퍼 시장에서의 매출 증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리딩 컴퍼니로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심임수 일진디스플레이 대표는 “2014년 연말까지 잉곳 성장로 70대를 추가로 투자하는 등 시장 성장 속도에 맞춰 공격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라며 “LED 사업은 제1의 도약을 이끈 터치패널에 이어 일진디스플레이가 또 한 번 도약하는 제2의 성장동력으로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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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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