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6.4지방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운동 열기가 점점 더해가고 있는 가운데 각 후보들이 지역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개발공약을 경쟁적으로 쏟아내며 표심 잡기에 한창이다.
특히 이번 지방자치단체 선거에서는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초자치단체장 선거도 함께 이뤄져 여·야 공통 지역개발 공약의 수혜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여·야 후보들이 공통으로 내놓은 개발공약은 지역민들의 요구가 많고 공약 실현 가능성이 높은 사안인 만큼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집값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에서는 종로구와 은평구에서 눈에 띄는 공약이 나왔다.
서울시 종로구청장 선거에 나온 여·야 후보는 신분당선 연장을 공통으로 내세웠다. 두 후보가 주장하는 노선은 다소 차이가 있으나 신분당선 연장 건설에는 의견을 같이했다. 서울시가 지난해 7월 강남~용산으로 추진하던 신분당선 연장선을 고양 삼송까지 추가 연장하는 내용을 발표하면서 해당 지역이 주요 이슈가 된 바 있다.
은평구청장 선거에서는 GTX가 화두다. 여·야 후보 모두 일산~은평~삼성을 관통하는 GTX 건설을 조속 추진하겠다고 나섰다. 경의선 수색역 역세권 개발 역시 개발방식에는 차이가 있으나 GTX 건설은 여·야 공통 공약이다.
◇양주신도시 지형도면 고시도.(자료제공=양주시청)
여·야 후보 단 2명만이 선거에 나선 경기 양주시장 선거에서는 두 후보 모두 7호선 연장을 약속했다.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 중인 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은 양주신도시 옥정지구까지의 연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하철 7호선이 연장될 경우 강남 접근성 향상은 물론 양주신도시 개발도 앞당길 수 있다.
두 후보가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7호선 연장과 양주신도시 개발 조기 추진은 경기도지사 후보와 공약 연계를 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한강신도시가 자리한 경기 김포시에서도 교통망 확충이 여·야 후보의 공통되는 주요 공약이다. 김포도시철도를 조기 개통과 국도 48호선 확장, 해강안도로 건설 등이다. 또 종합문화예술회관 건립과 4년제 대학교 유치, 종합병원 유치 등 다양한 생활인프라 구축을 약속했다.
지방에서는 명지국제도시가 들어서는 부산 강서구 지역에서 여·야 후보들이 다소 명칭만 다를 뿐 교육특구 추진을 주요 공약으로 내놓았다. 이와 함께 강서구 일대에 부족한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해 두 후보 모두 종합병원 유치를 약속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여·야가 공통으로 내어놓은 개발 공약들은 실현 가능성이 높은데다 대부분교통망 개선이 주요 공약이기 때문에 해당 지역의 부동산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다음달 초 분양 예정인 양주신도시 푸르지오와 한강신도시 2차 푸르지오 등이 대표적 수혜단지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공약이 실행에 옮겨지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어 미래가치가 높아진다는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