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신한금융투자는 30일
빙그레(005180)에 대해 부진한 실적에 주가 수준도 고평가되어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4000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조현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6.1% 감소한 24억원으로 예상보다 부진했다"며 "중국 바나나맛우유 수출 감소와 브라질 법인 설립으로 남미지역 수출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면서 수출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더운 날씨 영향과 전년 기저효과로 아이스크림 매출액이 성장을 견인하며 1분기 대비 나아질 전망"이라면서도 "하지만 도농 공장 일부 생산 라인 화재 후 아직 생산을 재개하지 못해 주문생산자방식(OEM)으로 전환함에 따른 매출원가율 상승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가 수준 역시 부담스럽다는 평가다.
조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할증 요인이었던 중국 수출이 부진해 아쉽다"며 "최근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올해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8.4배로 국내 유제품 업체 대비 고평가 되어있어 부담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