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실적 긍정적..밸류에이션은 부담-하나대투證

입력 : 2014-04-17 오전 8:00:12
[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17일 하나대투증권은 빙그레(005180)에 대해 실적 턴어라운드는 긍정적이지만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럽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심은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국내 실적 모멘텀은 부각되고 있지만 그 동안 주가 모멘텀이던 중국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 주가는 18배에 거래되고 있어 밸류에이션도 다소 부담스럽다"고 설명했다.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4.6% 늘어난 1691억원, 35.7% 늘어난 4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됐다.
 
심 연구원은 "유음료 부문은 높은 한 자리수 증가가 기대되고 평년 대비 높았던 기온으로 큰 폭의 음료 출하량 증가를 기대했으나 가격 인상으로 인한 물량 저항이 이를 일정 부문 상쇄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빙과 부문도 경쟁 심화 영향으로 전년 수준 매출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2분기부터 가격 인상으로 인한 물량 저항 효과가 점차 희석될 것으로 전망됐다. 심 연구원은 "전년 빙과 부문은 특히 부진했다"며 "올해부터 제조업체 4사가 모두 가격정찰제에 참여하기 때문에 경쟁 완화를 기대한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전략 수정을 통한 수출 증가가 가시화 된다면 밸류에이션 상승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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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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