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즉석밥' 인기 급증

입력 : 2014-06-01 오후 1:22:11
[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반값 즉석밥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
 
1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4월 중순 출시한 '드시던 그대로 즉석밥' 4종의 판매량(4.17~5.29)이 CJ제일제당의 햇반 판매량에 육박하고 있다. 
 
같은 기간 'CJ 햇반 실속 8입(210g·8입)' 낱개 판매량은 50만2000개로 '반값 즉석밥'보다 8만개 가량 많은 수준이다.
  
또 같은 기간 판매량 BEST 10 안에 함께 출시된 '이천쌀 즉석밥', '고시히카리 즉석밥', '통큰오곡미로 만든 즉석밥' 등 새롭게 출시한 4개 즉석밥이 모두 판매량 BEST 10 안에 이름을 올려,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이처럼 반값 즉석밥의 높은 인기는 소비자들의 즉석밥에 대한 불만을 해소한 점을 꼽았다.
 
실제로 즉석밥 시장의 경우 일부 업체의 유명 상품들이 매출을 이끌고 있고, 상품마다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즉석밥은 쌀보다 비싼 생필품′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롯데마트는 지역 농협의 쌀을 대량 구매해, 기술력을 검증받은 중소제조업체에 쌀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원가를 낮춰 ′즉석밥′을 출시했다.
 
최진아 롯데마트 양곡 MD(상품기획자)는 "소비자들에게 단순히 가격에만 어필했다면 이처럼 인기를 끌지는 못했을 것이다"며 "일부 업체가 상품 및 가격을 주도하고 있는 시장에서 그동안 소비자들의 숨겨졌던 욕구가 이번 판매량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롯데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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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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