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최근 세계 조선소 10위권에 진입하는 등 희소식을 전달한 한진중공업이 수빅조선소를 통한 현시 사회공헌 활동에서 결실을 맺고 있다.
한진중공업(097230)은 2일 수빅조선소가 지난해 필리핀 카스틸레호스 지역에 건립 기증한 한진종합학교가 개교했다고 전했다.
수빅조선소는 조선소로부터 북쪽으로 20여km 떨어진 카스틸레호스 지역에 학교를 건립해 기증하기로 하고 지난해 2월부터 5개월여에 걸쳐 공사를 진행했다. 지난해 연말에는 필리핀 교육부와 학교 기증식을 체결했다. 이후 필리핀 교육부는 개교에 필요한 각종 교육시설과 학생 및 교직원 모집, 행정 절차 등을 진행해 왔다.
한진종합학교는 대지 3318㎡, 건면적 1110㎡에 4개동 8개 교실과 도서관, 실험실, 교무실 등을 갖춘 통합학교로, 500여명의 학생들을 수용할 수 있다.
필리핀 교육부는 이 학교를 유치원부터 중학교 교과과정을 아우르는 초·중등 교육기관으로 운영하면서 향후 고등 교과과정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수빅조선소 측은 학교 건립뿐만 아니라 학교 운영에 필요한 학생·교직원용 책걸상과 캐비닛 등 주요 기자재 일체를 지원했다.
개교식에 참석한 안진규 수빅조선소 사장은 “건립 기증한 학교를 통해 현지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수빅조선소의 성장과 지역사회 공헌을 연계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는 학교 기증과 함께 현지직원을 위한 주택 1000세대 건립사업과 무료 의료봉사, 방역사업 등 다양한 현지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주택단지 내에 버스터미널, 다목적실, 공원, 농구장 등의 공공시설도 건립, 기증할 예정이다.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가 필리핀 카스틸레호스 지역에 건립해 기증한 '한진종합학교' 개교식에서 어린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진중공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