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중윤기자] 자신이 운영했던 CN커뮤니케이션즈(CNC)를 통해 선거비용을 부풀린 혐의로 기소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공판이 내란음모 항소심이 종결되는 8월쯤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재판장 안호봉)는 2일 사기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의원 등 14명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에서 "이 의원에 대한 내란음모 재판 일정을 고려해 8월부터 본격 심리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신속한 재판도 중요하지만 변호인에게 재판을 충실히 준비하기 위한 시간을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8월부터 주 1~2회 집중심리해 올해 말에는 심리를 종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집중심리에 들어간 후에는 되도록 빠르게 공판을 진행하겠다"며 "일부 공소사실에 대해서는 증인신청을 최대한 줄여 달라"고 검찰과 변호인측에 요청했다.
이 의원은 2012년 10월 선거기획사 CNC 관계자 8명, 후보자 측 관계자 5명과 함께 2010년 교육감 선거와 2011년 기초의원 선거 등에서 국고 보전비용 4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 의원은 CNC 법인자금 2억여원을 가로챈 혐의(횡령)도 받고 있다.
한편 이 의원은 내란음모 등 혐의로 지난 2월17일 1심재판부로부터 징역 12년에 자격정지 10년을 선고받고 항소해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서울법원종합청사(사진=뉴스토마토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