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6·4 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선거 테마주들이 오히려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연초 테마주로 분류된 종목들이 크게 움직였지만 세월호 영향으로 선거 자체가 과열양상을 보이지 않으면서 테마주 움직임 역시 수그러든 것으로 풀이된다.
모헨즈는 지난해 말 보다 89%까지 오르면서 지난 7일 6460원에 최고가를 찍었다. 하지만 이달 들어 거품이 미리 빠지면서 주가가 제자리로 돌아오는 모습이다.
(자료제공=대신증권HTS)
웅진홀딩스는 연초 기대감이 선반영되면서 지난 1월28일 연말 종가 보다 27% 오른 3880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며 지난 13일 2035원까지 떨어졌다. 5월에는 기대감이 다시 반영되며 2500원대까지 회복되는 모습이다.
유일하게 풀무원은 꾸준한 상승세가 지속됐다. 올 들어 80% 이상 올랐다. 하지만 선거 테마주 효과라기 보다는 실적개선과 일본 식품기업 지분을 취득 등 회사 자체의 긍정적인 면이 부각되면서다.
코엔텍은 2월 이후 두달 만에 주가가 두배 이상 오르면서 4445원에 최고가를 찍었지만, 이후 2645원까지 떨어졌다.
(자료제공=대신증권HTS)
현대통신은 2월이후 두달 만에 주가가 65% 오르며 지난 4월7일 5570원에 최고가를 찍었지만 이후 하락세를 보이면서 2600원대까지 내려왔다.
한국내화 역시 2월부터 한달동안 54% 급등해 519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세에 접어들어 3600원대까지 내려왔다.
차종엽 금융감독원 특별조사국 테마조사기획팀장은 "과거 선거를 앞두고 선거 테마주들의 등락폭이 심했지만 이번에는 세월호 참사 영향으로 지방선거가 조용히 전개되면서 관련주들이 급변하지는 않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차 팀장은 "하지만 올 들어 이미 움직인 종목들이 있기 때문에 사후적인 부분에서도 철저히 조사해 테마주를 조성하는 이상 세력 발견에 힘쓰고, 선거를 전후해서 거래소와 함께 모니터링을 지속해 급변 가능성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