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도공부다)19.선물계약은 어떻게 하는가

입력 : 2014-06-04 오전 10:00:00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선물거래가 상품 가격을 미리 예측하고 거래함으로써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할 수 있는 거래라는 것을 알았다면, 이제 어떻게 거래하는지를 살펴보자.
 
주식이 1주 단위를 거래한다면, 선물을 1계약 단위로 거래한다.
 
선물은 미래의 특정시점에 거래대상을 주고받는 계약이기 때문에 특정 일자를 미리 정해야 한다. 따라서 선물 몇월물이라는 조건에 주목해야 한다.
 
예를 들어 코스피200선물은 매분기 마지막 월인 3월, 6월, 9월, 12월을 결제월로 정해 1년에 4개 결제월이 만들어져 거래된다. 2014년 12월물은 올해 12월이 기준시점이 되는 상품이다.
 
결제월을 정해놓은 뒤에는 그 달의 어느 날에 인수도할 것인가를 정한다. 이것이 최종결제일이다.
 
거래체결 후 최종거래일까지 반대거래하지 않은 투자자는 계약체결가격과 최종결제가격과의 차액만을 정산하는 현금결제방식과 해당 기초자산을 직접 인도하고 현금을 수수하는 인수도결제방식으로 계약을 이행하게 된다.
 
선물시장도 거래량와 거래대금이 중요하다. 선물시장 거래량은 일정기간 동안에 거래된 계약수, 약정수량으로 가늠한다.
 
약정금액은 거래가 체결된 가격에 약정수량을 곱해 계산한 수치다.
 
미결제약정은 선물의 매수·매도 포지션이 청산되지 않고 남아있는 계약수로, 미결제약정이 많다는 것은 선물을 통해 시세차익을 노리는 예측 거래자 보다 실제 수요에 의해 선물을 이용하는 투자자가 더 많다는 의미다.
 
즉, 특정 종목이 상승할 것으로 시장이 예상한다면 미결제약정은 증가하고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선물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 반대로 상승하는 종목의 미결제약정이 줄어들기 시작하면 하락 전환을 졈쳐볼 수 있다.
 
이처럼 현물가격과 선물가격은 서로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구조고, 이 차이를 이용해 차익을 꾀하는 것이다.
 
그러나 선물투자를 하려면 증권회사에 선물계좌를 개설하고, 기본예탁금을 납부해야한다. 이때 증권·선물사는 거래소가 정한 기준에 따라 기본예탁금을 고객에게 차등 적용한다.
 
선물거래의 결제 불이행을 예방하기 위해 매일매일 손익을 증거금에서 정산하고 투자손실이 발생할 경우 기본예탁금으로 충당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하지만 최근 시장 활성화를 위해 기본예탁금을 축소해야 한다는 여론도 형성되고 있다. 시장 활성화냐, 강력한 안정장치냐를 두고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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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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