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증권가에서는 6월에도 철강주의 단기적 조정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원화강세와 철광석가격 약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4일 동양증권은 철강·금속 업종에 대해 철강업체들을 중심으로 단기적인 조정기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박기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철강업종에 부정적인 원화강세와 청광석가격 약세가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제공=동양증권)
중국 철광석 수입가는 지난달 29일 톤당 98.5달러를 기록해 100달러선을 하회했다. 지난해 2012년 8월 이후 약 20개월만이다.
철광석 수입가의 약보합국면은 단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철광석 가격 톤당 100달러선은 장기적으로 지지될 것으로 예상하나 단기적으로는 수급적인 면과 심리적인 면에서 약보합 국면이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내 철강업체들과 광산업체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유지되고, 수입철광석 재고량은 역대최고 수준을 갱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원재료 가격이 예상외로 하락하면서 제품판매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 3월
포스코(005490)의 주가 강세는 원재료가격 하향안정으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라며 "다만 예상을 넘어선 원재료 가격 하락폭은 실적 개선 폭 축소로 이어진다는 우려감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환율도 원화강세가 이어지면서 수출시장에서 가격 경쟁력 약화와 제품가격 약세가 우려됐다.
철강·금속업종 최선호주로는
고려아연(010130)과 POSCO가 선정됐다. 다만 포스코는 단기적으로 주가가 조정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