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한 소형아파트 강세..신규분양도 호조

양주푸르지오 등 대단지 소형아파트 물량 공급

입력 : 2014-06-06 오후 12:39:47
◇양주신도시 푸르지오 조감도.(사진제공=대우건설)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1인 가구 등 소형가구가 늘어나면서 소형 아파트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기존 아파트에서는 같은 단지에서도 중대형에 비해 가격 상승폭이 크게 나타나고, 신규 분양 아파트 시장에서는 대형에 비해 월등히 좋은 청약률을 보이고 있다.
 
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잠실리센츠 전용면적 59㎡는 지난해 5월 일반 매매 평균가가 7억원에서 올해 5월 7억5500만원으로 뛰었다. 잠실리센츠는 2008년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 2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다.
 
같은 아파트 98㎡가 2013년 5월 11억8000만원에서 올해 5월 12억1500만원으로 오른 것과 비교하면 59㎡ 상승폭이 크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퍼스티지 전용면적 59㎡는 2013년 5월 매매 일반 평균가가 9억4500만원에서 지난달 말 9억6000만원으로 상승했다. 같은 아파트의 전용면적 115㎡ 매매 일반 평균가는 같은 기간 19억1000만원에서 18억9500만원으로 오히려 떨어졌다.
 
이처럼 같은 단지 내에서도 소형 아파트일수록 탄탄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분양에서도 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현대건설(000720)이 4월 청약을 실시한 목동 힐스테이트는 전체 12개 주택형 중에서 전용면적 59㎡ 3개 타입과 2가구만 분양하는 155㎡ 펜트하우스만이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84㎡ 5개 타입과 100㎡ 1개 타입은 3순위에서 마감했다.
 
롯데건설이 분양한 구로구 독산동 롯데캐슬 골드파크 2차 역시 소형인 전용면적 59㎡는 2개 타입이 모두 1순위 마감했지만 84㎡ 3개 타입은 3순위에서 마감했다.
 
포스코건설이 경기 구리시 구리갈매 보금자리지구에 공급한 '갈매 더샵 나인힐스'는 전용면적 69~84㎡ 7개 타입을 분양한 결과, 69㎡ 2개 타입 중 1개 타입은 1순위에서 마감했으며 1개 타입은 3순위에서 마감을 기록하며 소형 아파트의 인기를 보여줬다.
 
이처럼 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최근 신규 공급에 그대로 반영됐다.
 
대우건설(047040)이 경기도 양주시 옥정동 일대 양주신도시 A9블록에 6월 초에 공급할 예정인 '양주신도시 푸르지오'는 전용면적 58㎡ 단일 주택형으로 구성됐으며 1862가구의 대규모 단지다.
 
이달 초 분양예정인 '한강신도시 2차 푸르지오'도 전용면적 67~84㎡ 규모로 구성돼 있다. 김포한강신도시 Ac-19블록에 들어설 예정으로 지하 1층, 지상 13개층 5개동, 총 242가구 규모이다. 소형인 67㎡는 60가구가 공급예정이다.
 
중흥종합건설이 6월 초 부산 명지국제신도시 A-3블록에 선보일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은 전용 59㎡ 단일타입 1033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이뤄져 있다.
 
지난 5월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중인 '계양 코아루 센트럴파크'는 지하 3층~지상 21층 6개동, 724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59~84㎡로 단지가 구성됐다. 이중에서 59㎡는 150가구, 74㎡는 82가구 규모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소형아파트의 경우 청약 접수에서 대부분 1순위 마감되는 것은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는 증거"라면서 "건설사들이 서비스면적을 넓게 제공하기 때문에 실거주용으로도 인기고, 임대수요도 풍부해 투자자들에게도 인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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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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