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몰리는 상가 따로 있다?..대단지내 상가 주목

입력 : 2014-06-06 오후 12:37:14
[뉴스토마토 방서후기자] 정부가 지난달 주택임대소득에 세금을 부과하겠다는 내용의 ‘주택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오피스텔 등 주거용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주춤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비주거용 부동산의 대표상품이자 침체기를 겪던 상가는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특히 1000가구 이상 대단지를 배후수요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단지내 상가는 최근 계약률이 높아지고 있다.
 
단지내 상가는 특성상 경기를 크게 타지 않는 마트, 미용실, 세탁소 등이 입점해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며, 투자금액도 일반적인 근린상가보다 적어 임차인 확보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6일 "단지내 상가는 일반적인 상권에 들어서는 편의 시설이 아닌만큼 세대수가 상가 경쟁력 및 투자 수익을 결정짓는 요소"라며 "여기에 입주민의 주요 동선에 맞춰 상가가 배치되고 세대수 대비 상가 면적이 적다면 금상첨화"라고 말했다.
 
삼성물산(000830)대우건설(047040)이 서울 마포구 아현뉴타운에 공급한 매머드급 아파트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 단지내 상가는 분양을 시작한 시작한 지 두 달 만에 분양률이 80%대를 기록했다.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는 3885가구에 이르는 대단지 아파트로, 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5호선 애오개역이 걸어서 2~3분 거리에 있는 더블역세권에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병원, 대학교 등이 밀집한 신촌과도 가까워 생활 및 교육환경도 뛰어나다.
 
상가는 입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단지 도로변을 따라 가로형으로 계획됐으며, 주상가와 부상가로 이루어져 입주민은 물론 지하철 아현역 이용객까지 흡수할 수 있어 상당한 수요가 예상된다. 분양가도 3.3㎡당 1층 2400만~3000만원, 2층 1500만원 대로 다른 현장에 비해 저렴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한신공영(004960)은 이달 부산시 해운대 관광특구에 입주 예정인 ‘해운대 한신휴플러스’ 아파트 단지 내 상가를 분양한다. 해운대 한신휴플러스는 지하 5층~지상 42층, 오피스텔 932실, 아파트 240가구 등 총 1172가구 규모 대단지로 국내 관광1번지인 해운대 해수욕장과 불과 5분 거리다.
 
단지 인근에는 갤러리아백화점이 입점할 예정이어서 매년 10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는 해운대와 더불어 쇼핑 및 관광 수요가 풍부할 전망이다. 지상 1층에 배치된 로드형 상가로 고객 접근성이 우수해 투자가치가 높은 편이며, 특히 이번에 공급될 11개 점포는 오피스텔 출입구와 상가 출입구가 연결돼 입주민의 이용 편의를 극대화했다. 상가는 현재 준공 상태로 계약과 동시에 입점가능하며, 오는 10일 해운대구 우동 글로리콘도 18층 블루비치홀에서 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해운대 한신휴플러스 조감도 (사진제공=한신공영)
 
고덕역과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고덕 아이파크 상가도 분양과 임대 공급이 한창이다. 지하1층, 지상4층 규모의 고덕 아이파크 상가는 1142가구의 아파트 주민과 인근 2만5000여 가구를 아우르는 A급 상권이라는 게 현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인테리어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유럽형 테라스형 상가로, 지하 전층에 이마트 에브리데이 매장의 입점이 확정됐다. 또한 업종별 독점권을 확실하게 보장하는 차원에서 독점적업종보장상가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지하철 5호선 고덕역 외에도 다양한 교통 시설과 교외 진출입이 가능한 상일 IC까지 5분이면 도착할 수 있으며, 바로 앞에 올림픽대로가 있어 양평까지의 접근도 수월하다. 추천업종은 부동산을 비롯한 은행 및 증권사, 외식업체, 병원, 학원 등으로 계약 후 즉시입점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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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서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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