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페트로 포로셴코(사진)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공식 취임했다.
7일(현지시간) 포로셴코는 우크라이나 의회에서 공식적으로 5대 대통령 취임식을 가졌다. 포로셴코는 지난달 25일 치러진 조기 대통령 선거에서 54.7%의 득표율로 당선을 확정지은 바 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취임식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통합을 강화하고 유지하기 위해 대통령직을 수행할 것"이라며 "러시아와의 문제를 해결하기 전에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평화와 안전을 느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나는 전쟁도 복수도 모두 원치 않는다"며 "평화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포로셴코는 지난 3월 러시아에 귀속된 크림 반도와 관련해 불편한 심기를 표출하기도 했다.
그는 "크림 반도는 지금까지, 또 앞으로도 우리나라 영토에 속할 것"이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이 같은 입장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포로셴코는 앞으로 유럽으로의 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유렵연합(EU)과의 경제협력 협정을 체결해 유럽으로의 통합을 서두르겠다"며 "우크라이나의 유럽화 과정에서 러시아가 도발하는 것을 허용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 헤르만 반 룸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등을 비롯한 23개국 56명의 외교 사절단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