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에너지 확보전..민자발전사업 진출 활발

동두천·포천 등 LNG복합화력, 올해 잇따라 준공 예정

입력 : 2014-06-11 오후 6:02:26
◇포천복합화력발전소 전경.(사진제공=대림산업)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국내 건설사들의 에너지 확보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건설사들의 민자발전사업이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면서 최근 대형건설사들의 에너지·발전사업 진출이 탄력을 받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건설사들이 추진하고 있는 민간투자방식 복합화력 발전소가 올 들어 하나둘씩 완공될 예정이거나 새로운 발전소 시공·운영에 나서는 등 건설사들의 에너지·발전사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물산(000830)현대산업(012630)개발은 1조3400억원을 들여 경기도 동두천에 1500㎿ 규모의 LNG복합화력발전소(동두천드림파워)를 짓고 있다.
 
동두천 복합화력 발전소는 두 건설사가 설계와 기자재구매·시공업무(EPC)를 수행하고 있으며 오는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국내 최대 규모인 1560㎿급 LNG복합화력 발전소 2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대림산업(000210)은 1호기는 다음달에, 2호기는 10월부터 상업운전을 개시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경기도 포천시 창수면 추동리 24만2854㎡ 부지에 총 사업비 1조4000억원을 들여 짓고 있으며 대림산업이 특수목적법인 포천파워의 대주주다.
 
대우건설(047040)도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일원에 포천 LNG복합화력 발전소 1호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포천발전소 1호기는 900㎿ 규모로 2016년 준공·상업운전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특히 최근 동양(001520)파워 인수전에는 건설사인 대림산업과 대우건설이 각각 삼탄, SK가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하면서 대형건설사들의 에너지 확보 경쟁이  눈길을 끌었다.
 
결국 포스코에너지가 최고가를 써내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면서 일단락 됐지만 포스코에너지가 동양파워를 인수하면 그룹 계열 시공사인 포스코건설, 포스코엔지니어링 등과 함께 발전 플랜트 분야의 EPC 시너지가 커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일본 원전사태와 국가 전력난으로 석탄과 가스를 이용한 복합화력 발전시장이 활성화 되고 있다"며 "특히 발전사업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찾고 있는 건설사들로 인해 민자 유치를 통한 발전소 건설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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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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