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CJ그룹이 안전경영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안전경영실을 신설하고, 김근영 CJ제일제당 상무를 초대 안전경영실장에 선임했다.
CJ(001040)그룹은 11일 그룹 차원의 안전 전담 조직인 안전경영실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그간 계열사별로 안전 관리를 담당해왔으나 최근 안전 문제가 대두되면서 계열사별 협업과 통합관리의 중요성이 커졌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지주사인 CJ주식회사 대표 직속으로 안전경영실을 신설해 통합 대응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안전경영실은 올해 9월까지 국내외 선진 사례를 벤치마킹해 안전 매뉴얼과 사전 점검 체계 등을 보완해 전 그룹에 전파할 계획이다.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안전·보안 온라인 교육을 진행하고, 승진자 교육 커리큘럼에 안전·보안 관리 교육과정을 추가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안전관리를 각 계열사 대표이사의 중점 추진과제로 지정해 평가할 방침이다. 안전에 대한 임직원들의 인식을 환기하고 실제 개선에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안전경영실 산하에는 산업안전 담당, 식품안전 담당, 정보보안 담당을 두고, 그룹 안전·보안 역량 확대를 위한 로드맵과 전략 수립을 담당한다.
영화관·레스토랑 등 대중이 이용하는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는 그룹 사업 특성에 맞춰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체계적인 통합 대응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CJ그룹 관계자는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고에 대해 계열사별로 매뉴얼이 있었으나, 공동 대응이 필요한 대형 복합시설이 늘고 사회적으로 안전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그룹 차원에서 통합된 안전관리시스템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사전 점검, 대피, 소화기 사용 등 비상대응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비상시 대응 가능하도록 체득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