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부동산 열기 6월 분양대전으로?

상반기 신규분양 실적 양호한 대구·경북
이달 1만여 가구 신규 분양..월드컵 열기 넘을까

입력 : 2014-06-11 오후 6:03:43
[뉴스토마토 방서후기자] 대구·경북 지역의 뜨거운 부동산 열기가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각종 부동산 지표와 청약 성적이 양호한 것은 물론, 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도 높아 수요가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11일 KB부동산알리지에 따르면 대구지역 주택의 ㎡당 평균 매매가격은 올해 2분기 기준 205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2년 2분기 167만원에 비해 38만원 오른 가격이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매매가격이 257만원에서 253만원으로 하락했다. 경북지역도 ㎡당 평균 매매가격이 122만원에서 148만원으로 26만원 오르면서 높은 가격 상승폭을 나타냈다.
 
그러다보니 청약만 했다하면 마감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대구 달성군 세천지구에 공급된 '북죽곡엠코타운 더 솔레뉴'는 평균 21.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전주택형이 1순위 마감됐다. 대우조선해양이 분양한 '율하역엘크루'도 1순위 당해지역 마감에 성공했고, 우미건설의 '경산·신대부적지구 우미린'도 전타입이 순위내 마감을 기록하며 대구·경북지역의 부동산 열기를 실감하게 했다.
 
4월에는 '안심역 우방아이유쉘' 351가구가 계약 시작 1주일 만에 100% 완판됐고, 지난달 제일건설이 공급한 '테크노폴리스 제일풍경채'도 1순위로 청약을 마쳤다. '대구혁신도시 서한이다음 3·4차' 역시 1순위 청약접수결과 477가구 모집에 3673명이 접수해 평균 7.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금융위기 이후 신규 공급주택이 급감하고 최근 산업단지 조성과 혁신도시 개발로 지역경제가 나아지고 있는 것이 대구·경북 주택시장 호황의 배경"이라며 "공공기관의 혁신도시 이전이 본격화되고 지하철 연장개통과 동대구 역세권 개발 등 호재도 많아 당분간은 호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대구·경북 이달 신규 분양 1만68가구 쏟아져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이달에도 대규모 신규 분양 물량이 예정돼 있어 이같은 분위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공공기관 이전이 가시화되고 있는 김천혁신도시에는 중흥종합건설이 김천혁신도시 3-4블록에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을 분양한다. 지하1층에서 지상25층 총 6개동으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91~116㎡ 총 452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12개 공공기관과 산학연 클러스터 반경 약 700m 거리의 김천혁신도시 중심 입지에 있어 출퇴근이 쉽고, 경부고속도로 동김천IC와 KTX김천역이 인접해 광역교통망 이용이 편리하다. 단지 인근에는 여의도공원 약 2배 넓이의 생태교통공원이 들어설 예정으로 전망대와 바닥분수, 에너지·교통박물관 등이 조성돼 입주민들의 레저·휴식공간으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김천혁신도시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 조감도 (사진=중흥건설)
 
골드클래스는 김천혁신도시 3-2블록에 '경북 김천 골드클래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5층 총 512가구 규모로, KTX김천역과 중심상업시설이 단지와 인접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상주함창지구에 전용면적 67~74㎡ 210 가구를 공급한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점촌함창IC, 북상주IC 등이 근처에 있으며, 상주시와 문경시 편의시설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위치에 있다.
 
포항 향토 주택건설업체인 삼도주택은 '창포지구 메트로시티'를 선보인다. 전용 59~102㎡ 2269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되며, 창포초·중학교, 두호고, 포항고 등의 학군과 탑마트, GS마트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경북 경산에서는 '경산옥곡 태왕아너스 고은' 225가구가 공급된다. 수성IC를 통해 시내뿐 아니라 시외로도 빠르게 이동 가능하며, 경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대구 도심까지의 이동 또한 편리하다.
 
대구에서는 오는 13일 '옥포 대성베르힐'이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전용면적 84㎡ 단일 주택형 총 1067가구가 공급되며, 단지 3면이 약 10만㎡에 달하는 근린공원에 접해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
 
'대구테크노폴리스 화성파크드림'도 같은날 견본주택을 개관해 분양을 시작한다. 지하 2층, 지상 18층 10개동에 전용면적 67~84㎡ 639가구로 지어지며 전 세대가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면적 85㎡이하의 중소형 면적으로 설계됐다.
 
제일건설은 대구테크노폴리스 A17블록에 '대구테크노폴리스제일풍경채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1층~지상22층, 전용면적 63㎡와 84㎡ 총 1029가구 규모로, 단지 인근에 학교는 물론 120만㎡ 규모의 공원이 조성될 계획이다. 이밖에 대구 테크노폴리스 A14블록에는 호반건설이 '대구테크노폴리스 호반베르디움2차' 887가구를, A3블록에는 (주)일동이 '일동미라주 더 파크 870가구를 공급한다.
 
이수건설은 범어동 175-1번지 일대에 '브라운스톤 범어'를 분양한다. 지하 6층 지상 37층 전용면적 84㎡ 아파트 180가구, 54㎡ 아파트형 오피스텔 260실로 구성된 이 단지는 실속 주거의 맞춤형 설계로 소형 주거공간을 연출할 예정이다. 라온건설이 분양하는 '범어 라온프라이빗'도 전용면적 84㎡ 이하의 아파트 175가구와 오피스텔 32실로 이뤄져 소형 아파트 수요층을 끌어모을 계획이다.
 
동화주택은 달성군 서재리에 '에코폴리스 동화아이위시 3차'를 선보인다. 지하 3층 지상 21~25층 15개동에 전용면적 62~84㎡ 총 1553가구로, 성서5차 첨단산업단지, 세천지구와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으며 차량 이용시 성서5차 첨단산업단지, 성서1~4차공단, 서대구산업단지, 대구3공단으로 5~10분 내로 이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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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서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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