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신임 안정행정부 장관에 헌법학자로 유명한 정종섭 서울대 법대 교수를 내정했다.
정 내정자(57·사진)은 경북 경주 출신으로 경북고와 서울대를 나와 경희대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수료하고 연세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1982년 제24회 사법고시 합격 후 법조인을 길을 걸었다.
정 내정자는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을 끝으로 법조계를 떠나 건국대를 거쳐 현재 서울대 법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10년 제25대 서울대 법대 학장과 서울대 법학대학원장, 제3대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에 선임돼 로스쿨에 대한 정부 지원 필요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검찰개혁심의회' 위원장을 맡아 검찰 개혁안 마련에 주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검찰개혁심의위원회는 중수부 폐지에 따른 특별 수사체계 개편 등 주요 검찰개혁 방안에 대한 사회적 의견을 수렴하는 활동을 한 바 있다. 또 올해 1월부터 20대 한국헌법학회 회장으로 취임해 활동하고 있다.
정 내정자는 새누리당과 인연이 깊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권영세 주 중국대사와 대학 동기이자 친박계 유승민 의원과 고교 동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2년에는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공직자후보추천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약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