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7일
서울반도체(046890)에 대해 외국인 지분율 하락과 실적 부진이 주가 조정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분석했다.
서울반도체의 주가는 지난 3월11일 종가 5만원을 기록한 이후 25% 하락했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3월10일 Ion investment B.V가 지분율을 11.9%에서 4.8%까지 낮춘 게 부정적으로 인식됐다"며 "외국계 기관에서 지분을 가져가 외국인 지분율 자체에 충격을 주진 않았지만 외인들의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준 것"이라고 풀이했다.
여기에 상반기 실적 실망감이 겹쳤다는 설명이다.
하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영업실적은 지난해 상반기를 하회한 385억원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며 "최근 2~3년간 고평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주식 매수가 이뤄진 건 발광다이오드(LED)의 성장성 때문인데, 상반기 실적 예상이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상반기 실적은 부진하지만, LED조명 산업의 성장 국면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원은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