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건설사 상반기 아파트 분양률 82%..'호조세'

10대 건설사 1만5371가구 공급해 1만2916가구 분양

입력 : 2014-06-17 오후 3:40:43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국내 도급순위 10대 건설사가 상반기 분양시장에서 평균 분양률 82.2%라는 호성적을 냈다.
 
소규모 분양이었지만 대림산업과 SK건설이 상반기 100% 분양을 완료했고, 삼성물산과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현대산업 등이 95%를 넘는 분양률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이 상대적으로 낮은 두자릿수 분양률을 보였고, GS건설은 김포 미분양의 영양을 받았다.
 
17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도급순위 1위 현대건설(000720)은 총 4개 단지, 2538가구를 분양해 345가구를 미분양으로 남겼다. 미분양률은 15.2%다. 경기 당진(910가구)과 서울 목동(404가구)에서 각각 256가구, 89가구가 미분양을 기록했지만, 평택 송담 힐스테이트(944가구)는 3순위 마감했다. 서울 마곡 힐스테이트(280가구)는 1순위에서 청약을 끝냈다.
 
도급순위 2위 삼성물산(000830)은 인천에서 부평 래미안 122가구를 일반분양해 7가구를 남겼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공동시공하는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는 1097가구를 분양해 3순위에서 마감했다.
 
건설도급 3위 대우건설(047040)은 4개 단지, 총 2978가구를 공급한 결과 392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았다. 미분양률은 13.1%다.
 
4월 충북에서 충주2차 푸르지오 814가구를 분양해 미분양 8가구를 기록했고, 5월 공급한 경기 하남 미사강변2차 푸르지오는 1062가구 중 312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했다. 565가구 규모의 경기 당진2차 푸르지오는 3순위에서 마감됐다. 경기도 부천시 송내푸르지오는 1단지가 353가구 중 72가구를 미분양으로 남겼지만, 2단지는 184가구 순위 내 분양에 성공했다.
 
4위 대림산업(000210)은 경주와 부산, 경남 거제, 서울 논현에서 825가구를 분양했고, 전 평형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광안비치 84㎡D타입은 최고 45.17대1을 기록하기도 했다.
 
◇포스코 더샵 리버포레 분양 당시 모델하우스(사진제공=포스코건설)
 
도급순위 5위 건설사 포스코건설은 3개 단지를 분양해 미분양을 3.8%라는 호성적을 냈다. 경기 하남 더샵 센트럴뷰(481가구), 경기 구리 갈매 더샵 나인힐스(833가구), 경기 하남 미사강변 더샵 리버포레(870)가구를 분양한 결과, 미분양은 83가구에 불과했다. 센트럴뷰가 71가구, 나인힐스가 12가구 미분양을 기록했고, 리버포레는 3순위 마감했다.
 
6위 GS건설(006360)은 경기 김포에서 분양한 한강센트럴자이에서 미분양이 쏟아졌다다.
 
4월 재건축 아파트 역삼자이 86가구를 3순위 끝에 마감시켰지만, 3479가구 초대형 단지인 한강센트럴자이가 1892가구가 아직 미분양으로 남았다. GS건설 분양 아파트의 상반기 미분양률은 53.0%다.
 
롯데건설(도급7위)은 서울 신정뉴타운에서 지난 2월 44가구를 분양해 34가구를 분양하지 못했지만, 총 1651가구 규모의 서울 독산동 롯데캐슬 골드파트1·2차를 3순위에서 전 평형 마감했다. 롯데건설의 상반기 미분양률은 2.0%다.
 
부산 1곳에서만 분양에 나선 SK건설(도급8위)는 구서 SK뷰 1·2단지 총 236가구를 1순위에서 마감시켰다.
 
도급순위 9의 현대산업(012630)은 3월 분양한 경북도청신도시 아이파크가 765가구 3순위 마감을 기록했고, 5월 분양한 광주 무등산 아이파크는 808가구 1순위 마감됐다. 용인서천2차 아이파크(285가구), 서울 아현 아이파크(121가구)는 각각 18가구, 17가구 미분양을 기록했다. 현대산업의 상반기 미분양률은 2.2%다.
 
도급순위 10위 한화건설은 상반기 분양을 하지 않았다.
 
장재현 부동산뱅크 팀장은 "청약률이 건설사의 현금흐름을 결정하는 계약으로 고스란히 이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순수 사업실적으로 볼 수 없지만 건설사의 분양사업을 평가하는 지표 중 하나로 활용할수는 있을 것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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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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