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하반기 지방 분양시장에 굵직한 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통한 분양 물량 등이 대거 쏟아진다.
최근 몇 년 동안 지방은 세종시, 혁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이 신규분양시장을 주도해왔지만 이들 물량은 생활인프라를 갖추는데 적잖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은 대부분 도심에 위치해 도시재생을 하는 차원의 개발사업인 만큼 교통, 편의시설, 학군 등 기존 인프라가 잘 갖춰있어 생활인프라를 갖추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짧다.
17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지방(지방 5대광역시, 기타중소도시 등)에서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분양될 물량은 총 19개 단지 1만7407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1669가구보다 무려 10.4배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14개 단지는 부산시, 창원시 등 경상권에 몰려 있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부산은 대규모 재개발이 많고 창원은 도심 아파트들이 대부분 1980년대 지어져 재건축이 불가피하다"며 "이 같은 계획도시 재건축 사업 사례는 수도권 신도시나 다른 계획도시 노후 재건축 사업 추진 방향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경남 창원시 가음동 15번지 일대 주공아파트를 재건축 하는 '창원 더샵 센트럴파크'를 다음달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117㎡ 총 1458가구를 지으며 이중 84~117㎡, 318가구가 일반 분양물량이다.
도심에 위치해 있어 단지에서 반경 500m내에 초등학교 4곳, 중·고교 각 1곳씩 위치해 통학이 쉽다. 원이대로를 통해 창원시청, 롯데백화점, 이마트 등의 관공서와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동문건설은 충남 천안시 신부동 480-1번지 신부주공2단지를 재건축하는 '동문굿모닝힐'을 오는 9월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 59~84㎡, 총 2144가구 중 1300가구를 일반분 양한다.
천안IC가 가까워 경부고속도로 등을 통해 수도권 방면 이동이 쉽다. 천안고속터미널 인근 신세계백화점 등의 상권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신안초교, 천안북중, 천안중앙고, 복자여중고 등 학군이 좋다.
SK건설은 부산 남구 대연동 1346-345번지 일대 대연7구역을 재개발하는 'SK뷰'를 오는 9월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 29~109㎡ 총 1117가구 중 78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부산지하철2호선 대연역 역세권이며 대연초·중·고, 부경대, 경성대 등 학군과 경성대 인근 대형상권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047040)은 부산 서구 서대신동1가 231번지 일대 서대신7구역을 재개발하는 '대신푸르지오'를 오는 오는 9월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 74~115㎡ 총 959가구 중 597가구가 일반 분양물량이다.
부산지하철 1호선 동대신역, 서대신역 역세권 단지로 부산대학병원, 부산서구청, 서구보건소 등과 광복동 대형상권, 자갈치 시장 등을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