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삼규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장이 '2014 건설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말하고 있다.(사진=원나래기자)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건설업체에 대한 잇따른 담합처분과 전방위적인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 해 경영에 매진할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
최삼규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장은 1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개최된 '2014년 건설의 날 기념식'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최 회장은 "최근 불거진 대형 국책사업에서의 담합 등 불공정 거래행위, 하도급비리 등으로 인해 건설산업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생기게 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 건설업계도 외형 위주 경영방식을 수익성 위주로 개편하고 진심어린 자성과 미래에 대한 비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불합리한 제도와 지나친 중복처벌 등 건설업계를 옥죄는 규제를 개선해 달라"며 "부동산시장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분양가상한제와 각종 금융규제 등 반시장적 규제를 하루속히 정상화 시켜 달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최 회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된 내수침체와 건설경기 부진으로 수많은 건설업체가 존립의 기로에 서 있고 견실했던 건설산업의 기반마저 흔들리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현 상황을 진단하며, 이러한 어려운 여건에서도 맡은 바 소임을 다해 건설업 발전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은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이날 정부포상과 국토교통부장관표창을 수상한 건설인은 모두 152명이다.
올해 금탑산업훈장에는 박종웅
삼일기업공사(002290) 대표이사와 김경배 한국종합건설 대표이사가 각각 선정됐다. 또 심상조 대유토건 대표이사와 정순귀 진흥건기 대표이사는 은탑산업훈장을, 김광환 유경엔지니어링 대표이사는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김병철 에이비엠그린텍 대표이사는 철탑산업훈장을, 윤재호 삼부종합건설 대표이사는 석탑산업훈장을, 석희철 롯데건설 전무이사 등 6인은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200만 건설인을 대표해 17개 건설관련단체 대표와 소속회원사 임직원 및 건설근로자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안전문화 정착과 국민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준법경영의 기반을 바로 세워 '공정한 룰 준수'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17개 건설관련단체 대표와 소속회원사 임직원 및 건설근로자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사진=원나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