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아르헨티나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가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메르코 프레스 등 외신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미 연방대법원의 아르헨티나 채무 조정 신청 기각으로 세계 경제가 큰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대법원의 판결로 아르헨티나는 이달 말까지 헤지펀드 채권단과 합의하거나 채무 150억달러를 상환해야 한다. 둘 다 실패하면 아르헨티나는 디폴트를 선언할 수도 있다.
지난 17일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아르헨티나의 국가 신용 등급을 종전의 'CCC+'에서 'CCC-'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IMF는 지난해부터 아르헨티나가 채무 조정 소송에서 패배하면 채무 상환에 시달리고 있는 다른 국가들에 안 좋은 선례를 남기는 형국이 될 것이라고 지적해왔다.
채권자들이 채무국의 상황을 확대 해석한 나머지 채무 조정 협상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부채 규모를 감축하는 것은 디폴트 위기에 처한 나라가 할 수 있는 마지막 방어 수단이다.
한편, 아르헨티나 협상단은 채무와 관련한 논의를 진행하기 위해 다음 주에 뉴욕을 방문해 채권단을 만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