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유로존이 올해 부터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나, 물가 하락에 따른 경기침체(디플레이션) 우려감은 가시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CNBC는 세계적인 회계법인 언스트앤영(EY)의 '여름 경제전망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EY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올해 유로존의 경제성장률이 1.1%를 기록하고 내년엔 1.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오는 2016~2018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앞으로 수출 강세로 무역수지가 개선되는 가운데 내수 수요도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EY는 저물가로 인한 디플레이션 위기감이 올해도 이어질 것이며 18개 회원국별로 서로 엇갈리는 경제 성과를 내놓을 것이라고 예견했다.
톰 로저스 EY 선임 이코노미스트 어드바이저스는 "최근 유로존 경제가 살아나는 모습이 눈에 띄고 있다"며 "그러나 회원국들의 성장률은 서로 엇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가 경쟁력을 갖춘 나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나, 그렇지 않은 나머지 국가들은 부진한 성장률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가별로는 이탈리아가 올해 0.3% 성장하는 데 그치고 키프로스는 마이너스(-)4.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대로 부채 위기를 경험한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큰 폭의 상승세를 경험할 것으로 전망됐다. EY 관게자는 "이 두 나라는 유로존의 성장률 전망치인 1.1% 정도까지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