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치, 슈뢰더처럼 구조개혁 단행해야"

"이탈리아, 조세부담 높고 내수는 미약"

입력 : 2014-06-16 오전 10:30:10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사진)가 예산지출을 대폭 삭감하는 식의 과감한 경제 구조조정을 단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사진=로이터통신)
15일(현지시간) 유럽 최대 자문업체인 롤랜드버거를 설립한 롤랜드버거 대표는 "렌치는 유럽의회 선거를 통해 얻은 인기를 이용해 구조개혁 프로그램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롤랜드 버거는 "조세제도는 더 투명해져야 하며 법인세가 낮아지는 등의 친기업 정책이 도입돼야 한다"며 "제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전 총리가 했던 것처럼 기업의 재정부담을 줄여줘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슈뢰더 독일 전 총리는 지난 2003년 당시 경제·노동개혁을 단행한 인물로 친기업 성향의 정책을 내세워 유로존 위기를 돌파할 경제적 여건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버거는 또 "특별히 이탈리아 경제는 매우 느린 속도로 개선되는 중"이라며 "모든 이들이 개혁의 효과를 보길 원하나, 내수는 미약하고 조세부담은 너무 무거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롤랜드 버거는 "렌치는 장기 고용된 사람들의 특권을 다른 이들에게 분배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고용시장의 불평등이 더 해소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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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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