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박상은 새누리당 의원(인천 중·동구·옹진군)의 해운비리 연루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 의원을 거론하며 수십억원대 대출을 알선하고 사례비를 챙긴 장례식장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인천지검 해운비리 특별수사팀(팀장 송인택 1차장 검사)은 지난 18일 긴급체포한 인천 서구의 한 장례식장 대표 임모(64)씨에 대해 특경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전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0일 밝혔다.
임씨는 지인들에게 지역 정치인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원래 가능한 대출금보다 더 많이 대출을 받도록 해주고 사례비 명목으로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임씨는 대출을 도와준 인물로 박 의원 등 인천지역 정치인들의 이름을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검찰 수사가 지역 정치권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어서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임씨에 대한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2시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인천지검(사진=뉴스토마토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