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나이가 들수록 기본적으로 체형에 변화가 오기 때문에 사이즈는 조금 넉넉하게 하더라도 펑퍼짐하게 보이지 않아야 하고, 벨트나 단추 등의 아이템은 최소화하는 것이 좋겠죠. 또 나이가 들면서 몸에서 나는 냄새를 제거해주는 소취기능을 갖춰 디자인과 편안함, 기능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점 기억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식품시장 역시 주목해 봐야겠죠?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꾸준한 운동과 함께 잘 먹는 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경제적인 수준이 좋아지면서 식품을 통해서 건강을 챙기려는 분들이 많으지고 있는데요. 앞으로 식품사업에 대한 관심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앞서 고령화를 경험한 일본의 경우 고령친화식품이 이미 발전했습니다. 개호식품이라고 하는데요. 고령이 될수록 씹거나 삼키는 행위에 대해 어려움을 느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연하게 씹고 삼킬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개호식품이라는 말에 반감을 갖는 분들이 많아 유니버설디자인푸드 UDF라는 이름으로 발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너무 고령자 위주 식품이라고 드러내기 보다 누구나 먹을 수 있는 건강식품, 특수의료식품 등이 뜰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 주택시장은 어떤가요?
기자 : 의류와 식품시장에 비하면 주택시장의 경우 아직까지 고령자 주거 관련해서 크게 발전한 부분은 없습니다. 관련 모델이 잘 발달한 미국에서는 복합형 실버타운이 인기인데요. 한 공간에서 주거, 편의시설, 의료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취미생활도 즐길 수 있습니다.
앞선 시간에서도 다룬바가 있는데요. 국내에서도 몇몇 군데서 실버타운을 설립했지만 도시에 위치한 고급형 실버타운 외에는 크게 인기를 얻지 못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시니어타운 보다는 본인이 살던 집에서 살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최숙희 한양사이버대학교 시니어비즈니스 학과 교수 인터뷰 : 우리나라가 미국과 다른 특성 중에 하나는 자기 집에 살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존에 고령자들이 살고 있는 주택은 고령자가 살기 좋은 환경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집이 있고 턱이 있고, 계단이 있어서 고령자가 되면 그런 것들이 애로사항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 기존의 본인 집을 개조하거나 리모델링 하는 수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본인 집에 살돼 고령자가 살기 좋은 공간으로 바꾸는 것인데 그런 것을 유니버설 디자인이라고 합니다.)